한국사람은 한글이름이 있다. 그래서 성명학에서는 한글이름에 사용된 한글 자음, 모음들의 상호 연관을따져 이름을 감정해 본다.
세종이 한글을 만들 때 각 자음과 모음에 음양오행을 대응시켰기 때문에, 그 원리에 비추어 한글이름의 음양오행이 얼마나 조화로운가를 따지는 일이다. 주로 살펴보는 것은 자음들 상호간의 조화이다.
자음의 경우 ㄱ은 목, ㄴ은 화, ㅇ은 토, ㅈ은 금, ㅁ은 수 에 해당된다고 보아 그 생상생과 상극을 헤아려본 후 그 이름의 좋고 나쁨을 평가한다.
예를 들어보자.
안철수 같은 이름의 한글풀이는 이렇다.
토금금(土金金) 유곡회춘격(幽谷回春格) - 강인한 의지와 굳건한 정신으로 하는 일마다 성공을 이룬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상부상조하니 명망을 사해에 떨친다.
최진실 같은 사람은 어떨까?
금금금(金金金) 고독재난격(孤獨災難格) - 형액을 당하거나 재산을 탕진하고 병고에 신음하여 일생 불길한 일의 연속이다. 부부가 이별하고 육친의 덕이 없으니 초년부터 객지에서 고생을 한다.
대략 이런 식의 평가를 말한다. 그런데 최진실이란 이름은 초성이 금금금에 해당할 뿐 아니라, 진자에 ㅈ과 ㄴ, 실자의 ㅅ과 ㄹ이 상극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이름에 사용된 자음들 간에 상극이 많은 경우 삶이 평탄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성명학이다.
네이버에서 요절한 사람들의 이름이 나오면 한번씩 한글이름을 헤아려 본다.
한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의외로 맞는 구석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오늘은 차명욱이라는 연극배우의 이름이 보인다.
금수토(金水土) 불의재난격(不意災難格) - 일시적인 성공은 있으나 불의의 재난이 속출해 가재를 탕진하고 경제가 어려워지니 갈등이 많다. 하는 일마다 끝맺음이 없으니 매사가 허탈하다.
초성의 흐름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자음들 간에 상극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한글이름에 상극이 많은 이름을 지어주는 부모는 성정이 강포하였고,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어서 그 이름을 받은 자녀에게 까지 영향을 주는 것일까?
아니면 거센 발음이 나는 본인의 이름을 자주 들으며 자란 사람에게, 심리적 물리적 영향이 축적되어 인생의 행로에 까지 영향을 주는 것일까?
이도 아니면 이름과 운명이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일없는 사람들이 이름을 요리조리 풀어보며 견강부회하고 있는 것인가?
어떤 설명도 이름이 나빠서 요절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나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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