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5일 수요일

풍림화산風林火山

풍림화산은 손자에 나온다고 한다.  손자의 군쟁(軍爭) 편이다.

병법은 적을 속여 세우고 이익에 따라 움직이며, 병력을 나누기도 하고 합치기도 함으로써 변화를 꾀한다. 그러므로 군사를 움직일 때는 질풍처럼 날쌔게 하고, 나아가지 않을 때는 숲처럼 고요하게 있고, 적을 치고 빼앗을 때는 불이 번지듯이 맹렬하게 하고, 적의 공격으로부터 지킬 때는 산처럼 묵직하게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故其疾如風, 其徐如林, 侵掠如火, 不動如山). 숨을 때는 검은 구름에 가려 별이 보이지 않듯이 하되, 일단 군사를 움직이면 벼락이 치듯이 신속하게 해야 한다. 우회하여 공격할 것인지 곧바로 공격할 것인지를 먼저 아는 자가 승리할 것이니, 이것이 군사를 가지고 싸우는 방법이다.

풍림화산이라는 일본 NHK 드라마도 있는데 드라마의 타이틀이 압권이다일단 풍림화산이란 거대한 서도 작품을 보여준 다음 오케스트라가 대자연의 풍광과 함께 흘러나오다가 전국시대 무장이  타고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매회의 드라마 마다 상당히  시간 동안 똑같은 타이틀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드라마의 서도작품을 제자한 서도가는 코지 카키누마이며 웹사이트도 가지고 있다.


아트워크에 보면 그의 대표작인 풍림화산인  하여 번째로 소개되어 있는데, 그 작품은 여러  봐도  역동적인 걸작이다특히  화자를  것이 불이 타오르는  보여지는  하다.

풍림화산은 일본 무장 다케다 신겐과 그의 참모 야마모토 간스케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다야마모트 간스케는 인물의 역사적 진위 여부가 다소 논란이 있는 전설적인 인물이다출가  도귀재(道鬼라는 이름도 썼다는데 이름이 강렬하다.

 드라마는 상당히 박진감이 있는데초반부만 놓고 보자면 간스케가 사관을 하기 위해 눈물겹게 노력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다사관이란 무사가 되어 주군을 섬기고 봉록을 받는 그런 과정이다.

요즘 말로 하면 취직을 하는 것인데 과정이 참으로 눈물겨울 정도로 어렵다요즘 대학 졸업생 청년들이 대기업에 취직하는 그런 노력과 비슷하다  정도이다.


2016년 6월 5일 일요일

회자정리會者定離

佛遺敎經불유교경

해제(解題)
  불유교경(佛遺敎經)의 원제목은 불수반열반약설교계경(佛垂般涅槃略說敎誡經)으로 5세기 초에 후진(後秦) 구자국(龜玆國)의 삼장법사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하였다.
[불수반열반약설교계경], [유경], [약설교계경]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불교유경’이라고 한다. 
산스크리트어 원전은 현존하지 않으며 물론 티베트어 역본도 없다. 한역본이 유일한 것이다. 그러나 주소본(註疏本)은 매우 많다.

1) 이 경은 부처님 만년(晩年)의 행적을 내용으로 하는 아함부의 열반경 또는 마명(馬鳴, Asvaghosa)의 불소행찬(佛所行讚) 등과 문체상의 유사점이 많아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불소행찬은 제28품인 대반열반품(大般涅槃品)과는 운문, 산문의 다름은 있지만 내용상에서는 일치하는 점이 매우 많다.

2) 이 경에 대한 주석에는 명(明)대에 도패(道霈)의 유교경지남(遺敎經指南) 일권, 명 지욱(智旭)대사의 유교경해 일권, 
명 수수의 유교경보주 일권, 송 원조(元照)의 유교경론주법기(遺敎經論住法記) 일권, 송(宋) 관복(觀復)의 유교경론기 3권이 있다. 
또 당 태조의 어주(御註) 1권, 지원(智園)의 소(疏)  2권과 과 1권, 정원(淨源)의 논소절요(論疏節要) 1권, 광선초(廣宣鈔) 1권, 절요과(節要科) 1권 등 주소류도 극히 많은 편이다.

이 경은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위산경책(潙山警策)과 함께 불조삼경(佛祖三經)의 하나로 선종(禪宗)에서는 중요하고 비중있게 다루는 경전이다. 옛날부터 우리나라나 일본까지 불유교경은 총림에서 스님들의 필습(필습)의 기본경전이었다.
경전은 '서분','정종분','유통분'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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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故當知 世皆無常 會必有離 
勿懷憂惱 世相如是 當勤精進 
早求解脫 以智慧明 滅諸癡暗 
世實危脆 無堅牢者 
이런까닭으로 마땅히 알아야 한다. 세상이 모두 무상하여, 만나면 반드시 떠남이 있는 것이니, 
근심과 괴로움을 마음에 두지 말라. 세상의 모양이란 이와같은 것이다. 마땅히 부지런히 정진하라. 
조속히 해탈을 구하여 지혜의 밝음으로써 모든 어두운 무지(無知)를 멸하라. 

세상은 실로 위태로와 견고한 것이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