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5일 일요일

회자정리會者定離

佛遺敎經불유교경

해제(解題)
  불유교경(佛遺敎經)의 원제목은 불수반열반약설교계경(佛垂般涅槃略說敎誡經)으로 5세기 초에 후진(後秦) 구자국(龜玆國)의 삼장법사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하였다.
[불수반열반약설교계경], [유경], [약설교계경]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불교유경’이라고 한다. 
산스크리트어 원전은 현존하지 않으며 물론 티베트어 역본도 없다. 한역본이 유일한 것이다. 그러나 주소본(註疏本)은 매우 많다.

1) 이 경은 부처님 만년(晩年)의 행적을 내용으로 하는 아함부의 열반경 또는 마명(馬鳴, Asvaghosa)의 불소행찬(佛所行讚) 등과 문체상의 유사점이 많아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불소행찬은 제28품인 대반열반품(大般涅槃品)과는 운문, 산문의 다름은 있지만 내용상에서는 일치하는 점이 매우 많다.

2) 이 경에 대한 주석에는 명(明)대에 도패(道霈)의 유교경지남(遺敎經指南) 일권, 명 지욱(智旭)대사의 유교경해 일권, 
명 수수의 유교경보주 일권, 송 원조(元照)의 유교경론주법기(遺敎經論住法記) 일권, 송(宋) 관복(觀復)의 유교경론기 3권이 있다. 
또 당 태조의 어주(御註) 1권, 지원(智園)의 소(疏)  2권과 과 1권, 정원(淨源)의 논소절요(論疏節要) 1권, 광선초(廣宣鈔) 1권, 절요과(節要科) 1권 등 주소류도 극히 많은 편이다.

이 경은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위산경책(潙山警策)과 함께 불조삼경(佛祖三經)의 하나로 선종(禪宗)에서는 중요하고 비중있게 다루는 경전이다. 옛날부터 우리나라나 일본까지 불유교경은 총림에서 스님들의 필습(필습)의 기본경전이었다.
경전은 '서분','정종분','유통분'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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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故當知 世皆無常 會必有離 
勿懷憂惱 世相如是 當勤精進 
早求解脫 以智慧明 滅諸癡暗 
世實危脆 無堅牢者 
이런까닭으로 마땅히 알아야 한다. 세상이 모두 무상하여, 만나면 반드시 떠남이 있는 것이니, 
근심과 괴로움을 마음에 두지 말라. 세상의 모양이란 이와같은 것이다. 마땅히 부지런히 정진하라. 
조속히 해탈을 구하여 지혜의 밝음으로써 모든 어두운 무지(無知)를 멸하라. 

세상은 실로 위태로와 견고한 것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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