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8일 금요일

도를 아십니까?

유불도 또는 유불선이 하나라는 주장은 아주 오래전 부터 있었다삼교합일이라던가삼교일리라던가 삼교화융이라던가.

흔한  주장은 한국의 여러 신흥종교들의 테마가  주제이기도 하다.

딱히 삼교가 아니더라도 제반 종교간에 유사성이 있다는 주장은  많다.   아니겠는가같기로 따지면 너와 나도 같고삶과죽음도 같으며돌과 나무도 같은 법이다.

종교들은 교리 측면을 떠나 수행 측면을 살펴보면 유사점이 많다기도를 하고 묵상을 하고 명상을 하고 호흡법을 익히고 내면을 바라보고 신체에 (어느 가상의 기관에) 정신을 집중하고…

종교적인 수행을  사람들은 어느 종교인든지 비슷한 수행 경험과  현상을 증언한다.  사마디를 경험했다던가 내면의 밝은 빛을 봤다던가 유체가 이탈했다던가 하는 식이다.

나는  경험들에 대한 증언이 거짓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약을 복용한 사람들이 비슷한 환각의 경험을 증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종교적인 수행의 현상들도 단순한 환각의 산물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은 남는다.

마약을 복용하면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물질이나 신체대사가 바뀔  있는 것처럼종교적 수행을 통해 신체 내부에 이와 비슷한 현상을 발생시킬  있지 않을까?

나같이 한가한 생각을  도반이 이었는지Inner Worlds Outer Worlds라는 타큐멘터리 영화를 만든 사람이 있다Daniel Schmidt 라는 캐나다의 영상제작가이자 명상가이다.




한가한 사람이라면 일별의 가치가 있는 영상이라고 추천할  하다.



2017년 8월 4일 금요일

요즘 사람들이 사주팔자에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

요즘 사람들이 사주팔자에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
또는 형이상학이나 종교에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

https://www.youtube.com/watch?v=pqHwc83XGcg

이유는 많을 것이다. 단순한 무언가를 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일 수 있다.  그래도 이 경우  한가지를 무리해서 꼽아본다면 도시의 빛공해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빛공해란 광공해라고도 하며 인간이 발생시킨 과도한 빛이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던가 별빛을 흐려 별의 관측을 방해하는 일 등을 말한다.

논리를 급하게 전개해 보자

  1. 현대인은 대부분 도시에 산다
  1. 도시에는 빛공해가 있다.
  1. 빛공해에 의해 별이 보이지 않는다.
  1. 고로 별을 보며 인간이 연상하는 관념들이 제한 받는다.
  1. 별에 의해 연상되는 종교적 철학적 형이상학적 관념들이 있다.
  1. 따라서 현대인은  예전 사람들만큼  종교적 철학적 형이상학적 관념을 갖지 않는다.
  1. 사주명리는 천문학에서 비롯된 학설이다.
  1. 현대인은 별을 관측할 환경이 되지 않는 만큼 사주명리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조악하지만 대략 이런 식이다.

서양의 위대한 철학자 칸트의 묘비명에는 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자주 그리고 계속해서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새롭고 더 한층 감탄과 경외심으로 내 마음을 가득 채우는 두 가지가 있다. 그것은 내 위에 있는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안에 있는 도덕법칙이다.”

동양철학에도 천사상天思想은 흔하다.

사주명리는 말그대로 절반은 천문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밤하늘을 보지 못한다면 사주명리에서 말하는 오운오천 천문도 같은 것이 헛소리라고 느낄 것이다.

밤하늘에 떠있는 별을 보며 우주의 광대함과 그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는 것은 형이상학의 출발일지 모른다.
무한과 영원에 대한 개념은 밤하늘을 보면서 생애 처음 생각되어질 지 모른다.
그런 별들을 보고 청소년기의 어느 날 삶과 죽음과 영원과 무한과 신에 대해 생각하는 날이 있었을지 모른다.
밤하늘의 무궁하고 신비한 별들을 보지 못한다면 형이상학이라는 단어가 있다는 것 조차 모르고  산다 해도 별로 이상한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