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정확한 계산을 수행하면 항상 정확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 바로 프로그램의 본질입니다.
이제 국내에도 개인의 명리 정보를 정확하게 산출해 주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인터넷을 통해 누구든지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되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필자가 알기로 역술인들이 전용으로 사용하는 명리 프로그램이 몇 개 있지만 기백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이고, 그 또한 클라이언트 전용 프로그램으로 배포되어 컴퓨터에 설치하거나 소위 복제방지를 위한 USB 락이라는 사용자 인증 장치를 필요로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사주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없겠지요. 이런 프로그램들이 기술적인 레벨업을 거쳐 인터넷 서비스의 형태로 대중에 공개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외로 인터넷에서 사주를 보는 사이트의 유형은 두 가지 인데 첫째는 인터넷 사이트는 단지 홍보나 연락처를 게시하는 역할만하고 실제 상담과 감명은 전화 등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지는 경우입니다.
둘째는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프로그램을 통해 즉시 사주 감명이 되는 유형이지만, 아쉽게도 대부분 조악한 수준에 머물고 있어 아직까지 제대로 된 이런 유형의 서비스가 국내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주 명리 프로그램의 근간이 된다고 할 수 있는 만세력 사이트도 신뢰할 만한 것은 두세 개 밖에 안 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당연한 일입니다.
특히 어플 즉 앱 형태로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역술 프로그램들은 더욱 신뢰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만약 신뢰할 만한 사주 명리 프로그램이 나온다면, 만세력을 보며 명식을 세우고, 하나하나 패턴들을 대조하고, 사주 명리의 각종 규칙들을 암기할 필요도 없어져 사주 명리가들의 일을 쉽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완전히 신뢰할 만한 수준이 된다면 반대로 사주 명리가의 일이 없어지도록 만들지도 모릅니다.
사회 각 분야의 전산화의 결과, 기존에 수작업으로 일을 처리하던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는데 그런 일이 이분야라고 해서 일어나지 마란 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작명만 해도 그렇습니다. 바롬 이름과 미래의 작명 사이트는 이미 대법원 인명용 한자로 만들 수 있는 거의 모든 조합의 이름을 다 보유하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작명을 필요로 하는 개인이 작명책을 보면서 공부를 한다든가, 직접 작명소에 찾아가 작명을 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최고 수준의 이름을 선택할 수 있는 사이트 입니다.
과연 인터넷과 전산화의 물결이 이 분야의 어디까지 잠식할 것인지가 개인적으로 궁금한 시점입니다.
김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