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 새옹지마> 라는 말을 한다.
人間萬事 塞翁之馬
새옹지마라는 고사를 정리하면, 가지고 있던 말이 도망가고 그 말이 다른 말을 데리고 다시 돌아오고, 그 말에서 떨어져 아들의 다리가 부러지고, 다리가 부러진 덕에 그 아들이 징집을 면하게 된 한 노인이, 그 과정들 속에서도 별로 놀라거나 슬퍼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복이 화가 되고, 화가 복이 되는 이치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이 고사는 단순한 우화인 것 같지만, 살다 보니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느끼게 되었다. 그래도 확률적으로는 복이 복이 되고 화가 화가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기는 하다.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니, 투자의 귀재이자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사람인 워렌버핏도 하버드 대학MBA에 원서를 냈다 가 떨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콜롬비아 대학 MBA에 진학해 <벤자민 그레이엄>교수 밑에 들어가 공부를 하게 된 것이 나중에 투자의 귀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워렌버핏의 새옹지마인 셈이다. 미국 사람들도 콜롬비아 보다 하버드를 높게 쳐주나 보다. 증권, 금융 쪽이라면 콜롬비아도 최상 아닌가?
하지만, 인생을 결정 짓는 가장 주요한 요인은 어떤 학교를 다녔는가가 아니라 어떤 사람을 만났는가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좋은 학교에 다니면 좋은 사람을 만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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