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8일 화요일

명리학은 혹세무민의 잡설인가?

명리학은 혹세무민의 잡설인가?

위의 글에는 명리학에 관한 아무런 내용도 나오지 않습니다. 명리와 관계된 단어로는 사주팔자, 천간지지, 음양오행 정도가 나올 뿐입니다.

글의 요지는 명리학 하는 사람들도 인문 사회과학을 공부하고 떠들어라 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말인 즉 맞는 말입니다. 누구라도 뭐에 대해서라도 인문사회과학을 공부하고 떠들면 좋은거죠.

그건 그렇고 명리학은 혹세무민의 잡설인가에 대한 저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1. 혹세무민 맞다. 명리학 또는 사주팔자로 사람을 속이고 또 속아넘어가는 사람들이 있으니 혹세무민 맞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의사도 판사도 변호사도 정치인 종교인도 돈벌이라면 다른 사람들을 속이고 고통을 주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사주쟁이만 사기꾼인 시대는 아니죠. 

2. 잡설 맞다. 이 사회의 주류에 속하지 못한 것은 다 잡스런 겁니다. 21세기 자본주의 시대에는 돈벌이와 직접 연관되지 못한 모든 언어들은 잡설일 뿐입니다. 인문도 예술도 과학도 돈을 벌어들이면 정설이고 돈벌이를 못하는 것들은 잡설입니다.

그건 그렇다 하더라도 명리학으로 배울 수 있는 것도 한가지 있습니다. 인간은 유한하고, 뜻한 바 대로만 살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마음은 하늘을 날아도 앉은 자리에서 똥싸는 인간의 한계를 이해하는 것이죠. 괜히 시니컬한 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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