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대로 살고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이치를 아직 알지 못한다면, 아직 뭘 모르는 사람이다.
예를 몇 개 들어보자. 먼저 지명에는 소위 우합지명이라는 게 있다. 땅의 실상과 이름이 우연히 합치한 지명이라는 뜻이다.
청주시 비하리(飛下里) 비상리(飛上里) - 청주공항
북한 차유령(車踰嶺) - 고개 위의 철로
인천 영종도(永宗島) - 제비섬 - 긴마루 -활주로
전남 영광(靈光) - 신비로운 불 - 원자력발전소
충남 대덕(大德) - 큰 인물/인재 - 과학연구단지
전남 광양(光陽) - 용광로 제철소
경기 기흥(器興) - 그릇으로 흥성함 - 반도체
전남 무안 망운면(望雲面) - 구름을 본다 - 무안 공항
서울 이태원(異胎) - 이방인 - 외국인
경북 월성(月城) - 달의 성 -원자력발전소
전남 고흥(高興) - 높이 흥한다 - 우주발사기지
함경도 무수단(舞水端) 춤추는 물의 끝 - 로켓 추진 가스 - 미사일기지
경기도 화성(華城) - 전기회로/반도체 회로 - 반도체 공장
찾아보면 너무 많기 때문에 이쯤 생략한다. 우합이란 말 그대로 우연히 합치한다는 뜻이다. 물론 이름과 실상이 다른 땅이름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믿거나 말거나의 세계인지도 모른다.
다음 번에는 이름대로 사는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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