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8월 1일 평안남도 순천시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이덕인(李德仁), 호는 행원(行願)이다. 순천공립학교와 평양의 평안공립학교에서 공부하였다. 1944년 독립운동에 참여하다가 일본 헌병대에 붙잡혀 옥고를 치렀다. 1945년 동국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하였고, 절대진리에 대한 탐구를 위하여 1947년 마곡사에서 출가하였다.
1949년 수덕사에서 고봉(古峰)에게 비구계를 받은 뒤, 1951년 마곡사 강원 사교과를 졸업하였다. 1958년 대한불교조계종회 의원, 화계사 주지가 되었으며 1960년 대한불교신문사를 설립하여 초대 사장에 취임하였다. 1961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부 부장, 1964년 동국학원 이사로 재직하였다. 그 뒤 한국 선불교의 보급을 위하여 해외포교에 나서, 1966년 일본 신주쿠[新宿] 홍법원, 1969년 홍콩 , 1972년 미국, 1974년 캐나다 토론토, 1980년 영국 런던, 에스파냐 팔마, 1983년 브라질 상파울로, 1985년 프랑스 파리 선원 등 세계 각지에 국제선원을 개설하여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렸다. 2004년 현재 세계 32개국에 120여 개의 선원이 개설되어 있다.
1985년 세계평화문화인대회에서 세계평화상을 수상하였고 1996년 만해사상 선양회가 수여하는 만해포교상을 수상하였다. 1999년부터 화계사 조실로 일하였으며, 2004년 11월 30일 입적하였다.
저서로는 《천강에 비친 달》(1992), 《세계일화 1,2,3》(2001), 《선의 나침반 1,2》 《오직 모를 뿐》《부처님께 재를 털면》《온 세상은 한 송이 꽃》(200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