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스스로 역술인이나 점쟁이로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인터넷을 통해 제대로 된 작명 정보를 전달하고 싶을 뿐이죠.
하지만 어는 정도 나이를 먹다 보면, 경험에 의해 미래를 어느 정도 추단하게 됩니다. 맞고 안 맞고를 떠나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죠.
이른바 기미를 읽는다는 것인데, 기미란 우리가 신경을 쓰면 포착할 수 있지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포착할 수 없는 (미래와 관련된) 현재의 징후들을 말합니다.
이 기미란 다양한 양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것이 정말 기미인지 아닌지 아는 것 조차 미묘한 문제가 되곤 합니다.
김영삼 정권에서 IMF가 왔는데 그 이전 수년 간 내가 살던 지역의 교통이 눈에 띄게 정체되고 차들이 많아지더군요. 노무현 정권이 되니까 차가 줄어들고 소통이 잘되었습니다.
참고로 내가 사는 지역은 서울과 경기도의 접경으로 출퇴근 시간에 차가 많이 막힙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간 다시 차가 늘어나고 교통이 더 정체되기 시작합니다. 인터넷 뉴스를 보니 전세난을 피해 경기도로 이주한 인구가 1만 몇 천 명이 되고, 서을의 인구가 그만큼 줄었다는군요.
먹고 살기 힘들면, 이상하게도 유동하는 차가 많아집니다. 그 근저에 있는 로직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최근 들어 제가 사는 주변에 늘어나 차량들을 보면서 불길하고 암울한 미래 경제를 전망하고 뭔가 큰일이 터질 때가 된 것 아니냐고 주변에 말해봅니다만, 뭐 이런 이야기를 하면, 그런 말 안 해도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니냐고 반문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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