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년의 물상은 위에 풀이 있고 아래에 불이 있는 물상이라, 불로 풀을 태우는 이미지입니다. 현상에서는 가뭄, 전염병, 화재 등을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을미년 국운 예측을 이렇게 했다면 족집게 소리를 들었겠죠. 지나고 보니 그런 것처럼 느껴집니다만.
실제로 위의 현상들이 많이 발생한 측면도 더러 있겠지만, 전 지구적으로 보면 위 현상과 반대되는 홍수나 수재 등도 많이 있었을 겁니다. 일단 예언을 하게 되면 그 예언이 지목한 현상에 더욱 주목하게 되어 그 현상이 평소와 같은 빈도로 일어나더라도 더 많이 일어난 것으로 착시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식의 예견은 명리도 아니고 뭣도 아니지만, 2016년 병신년도 유사하게 적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병신은 불과 쇠가 병립하는 물상입니다.
이 두 가지 물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은 무엇이 있을까요? 용광로, 전쟁, 불에 타는 빌딩, 뜨거운 여름, 그런 것들 정도가 생각납니다. 상상력이 부족한 탓이네요. 다른 분들은 무엇을 연상할 수 있을까요.
2016년 병신년은 입춘이 되어야 시작합니다. 아직은 몇 달이 남았습니다. 북한은 수소폭탄을 시험했다고 하고, 그것에 대응해 정부는 확성기 대북방송을 한다고 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싸우고, 세계 경제의 한 축인 중국 증시는 폭락을 하고, 재정적자와 가계부채는 이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을 폭증하였고, 야권은 총선과 대선을 대비해 이합집산을 부지런히 하지만 지리멸렬해 보입니다.
2016년도 범인이 태평하게 살아가기에는 어려운 해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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