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5일 월요일

살인의 추억과 도쿠가와 이에야스

일본에는 출중한 음악가/작곡가 많다음악을  모르는 나도 여럿을 알고 있을 정도이다유키 구라모토류이치 사카모토양방언  이유는 일본이 인구도 많고 경제력도 크다는  이외에는  알지 못하겠다일본인 특유의 꼼꼼함과 섬세함이 작용하는 것인지.

그런데 최근 오래전 일본 NHK 드라마인  <아오이 도쿠가와 삼대> 보고 드라마의 타이틀 음악을 작곡한 작곡가를 알게 되었는데 그는 이와시로 타로이다.



 타이틀 음악은 처음 들었을  단순하고 건조해서 주의를 끌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는데놀라운 것이 드라마 자체는 재미가 별로 없지만  음악을 계속 듣고 싶다고 느끼게 한다는 점이었다.

주의 깊게  음악을 들으면 동일한 모티브가 계속 반복되어 변주되는데 특별한 것이 없으면서도 가슴을 감동하게 하는 정서가 있다내가 느끼기에 그것은 무상함이나 허망함이다.

 작곡가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면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의 작곡을  사람이다최근에는 블레이드 소울 같은 게임 음악의 작곡도  모양이다.


한국에서는 뛰어나 클래식 연주가나 KPOP같은 대중음악 작곡가는 나오지만 출중한 클래식 음악 작곡가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2016년 7월 23일 토요일

풍수와 KPOP

오늘은 풍수로 시작해 KPOP으로 끝나는 글을 써보려고 한다맥락이 이어질  같지 않는 개념들을 무리하게 잇는 이런 글을 쓰면  누가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 해서이다.

보통 풍수라 하면 사람들의 인식은 <전설의 고향같은 야담을 듣는 정도로 생각을 하고 풍수가 주장하는 내용을 믿어보라고 하면 마치  사기를 당하는  손사래를 친다.

풍수에 대한 학구적인 설명은 잠시 버려두고예를 들어 말해보자풍수에 따르면 집에 수석을 놔두면 집안이 쇠락한다는 주장이 있다요즘이야 수석을 집에 두는 사람도 많지 않지만이런 주장을 풍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비과학적이고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말할 것이다.

나는  주장이 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유는 무엇일까수석에서  좋은 기운이나, 용출되는 기체나알지 못하는 전자기력 같은 것이 나와서 집에 사는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것일까?

 생각에 풍수의 동작방식은 그런 단순한 것이 아니다이런 흐름이다.

어떤 집안이 수석을 사서 모을 때는 경제적으로 윤택하고 거의 정점에 있는 시절이다그렇지 않다면 돈을 주고 천지에 널린 돌을 사겠는가? (아무 값어치 없는돌을 비싼 돈을 주고 사는 사람은 경제적인 관념이 느슨해진 사람이고 생각할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아주 넘칠  수석 모으기와 같은 경제적으로 무익한 사치스런 취미를 가지게 되고 그런 마인드라면 서서히  경제적으로 몰락하게 되는 것이다.

대개 풍수가 주장하는 내용들은 이런 방식으로 동작한다다른 예로 작은 집에 사람이 많이 살면 집안이 잘되고큰 집에 사람이 적게 살면 집안이 쇠락한다는 식의 주장들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의미를  것이다.

이런 식의 사고 방식은 확장하여 적용해   있다고층빌딩을 완공되면  나라 경제가 나빠지고 건축주도 쇠락하게 된다는 주장이  예이다.

대개 고층빌딩을 계획할 때는 경제가 극도로 좋을  계획하는데 완공까지 기간 동안 정점이었던 경제는 기울게 되고 완공이 되는 시점에는 애초에 계획한 만큼의 경제적인 성과를 거둘  없게 된다는 속설이 있다.

건축주의 허영심과 자만심이 건물에 투영된 것이고, 그 본질은 수석을 취미로 하는 사람의 예와 같은 것이라   있다.

걸그룹이다 한류다 KPOP이다 하면 들썩이지만 나는 이것을  나라가 쇠락할 징조라고 보고 있다남녀노소  것이 없이 춤과 노래에 빠져 나라에 안일한 기운이 많아지기 때문에 그런다는 식의 주장은 아니다.

대개 문화가 융성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정점을 찍은 후라고   있는데전통적인 산업에 투여되고 남은 잉여자본과 잉여인력들이 문화를 융성하게 하는 것이다따라서 문화가 융성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정점을 찍은 후이고  이후는 경제적인 쇠락의 사이클이 기다리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90년대에는 일본의 코무로 테츠야란 음악 프로듀서가 JPOP 유행시키며 자가용제트기를 타고 미국을 넘나들던 시절이 있었다일본 경제가 버블로 정점을 찍은 얼마 후가 되는 시절이다.  

이제는 일본경제도 장기 불황이고 JPOP이란 이야기도 거의 하지 않는다쇠락한 것이다.

수석을 사모으면 집안이 쇠락한다는 주장과걸그룹이 열심히 춤추니 나라가 망하게 된다는 주장에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