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학을 믿는다 손 치더라도 본인 이름이 좋으면 본인이 성공한다는 정도일 것입니다. 하지만 배우자 이름이 나빠서 본인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성명학의 불용문자 중 은銀 자가 있는데, 여자 이름이 흔하게 쓰이는 한자입니다. 보통 이 한자를 이름에 쓰게 되면 풍파가 많고 부인의 경우 남편으로 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말을 달리 생각해보면 은銀를 이름에 포함하는 여자를 부인으로 두게 된 남자는 돈벌이가 신통치 않고 사회적으로 무능하게 된다는 의미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부인 이름 때문에 남편의 성공길이 막히게 되는 것일까요?
이런 식의 주장은 나같이 작명을 직업으로 하는 작명가라 할 지라도 다소 과한 주장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본인 이름을 개명하면 성공하는가 하는 문제도 명확하지 않은 마당에 부인 이름까지 생각해 보는 것은 지나친 일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 부인이 좋은 이름으로 개명하게 되면 남편이 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게 될까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성명학이 어떤 신비한 힘으로 그렇게 만들어 준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남편의 성공을 위해 부인이 스스로 이름까지 개명을 해준다는 것은 그만큼 남편을 배려하고 도와주겠다는 마음이 있는 것을 의미할 것이고 그런 마음이 부부에 있다면 좋은 팀이 될 것임에 분명합니다. 남편을 위해 개명을 해주지 않은 부부에 비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다소 높아지겠지요.
이렇듯 이름은 사람의 인생에 반드시 영향을 주게 되는데, 그 경위는 미묘하고 섬세한 것이라서 믿지 않는 사람들은 우스개 소리라고 치부해 버릴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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