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5일 화요일

점이나 보는 무식한 것들

점이나 보는 무식한 것들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니라 종교나 운명론을 믿으면비과학적이고 무식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철학관이나 무속인을 찾아가서 비싼 돈을 들여 점을 보거나 굿을 하고  나아가 사기를 당하는 경우를 보면 그들의 말이 맞습니다.

이런 식으로 점을 보면 무식하고 어리석은 것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로 점을 보는 것은 이와 다릅니다점이란 랜덤한 상징체계에 자신의 무의식을 투영하고 동시에 자기에 이미 존재하고 있던 미래에의 희미한 실마리들을 의식으로 끌어내오는 과정입니다.

 과정을 통해 점을 보는 사람은 자신을 미래에 투영시켜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이며동시에 액션 플랜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상징체계란 주역이나 타로 처럼 상징들이 체계를 이루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점을 통해 우리나  상징들  하나를 무작위하게 끌어와서 자신의 무의식을 반영시킨  그것을 해석해 봅니다사실 어떤 상징이 선택되더라도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선택된 상징과 투영된 자신의 무의식과 그것을 해석하는 의식이 중요한 것이죠,

미술관에 걸린 작품을 보면 자신만의 고유한 느낌을 갖게되고 감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무슨 그림인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의식이 반응할 수 있는 그림이면 충분합니다.

미래에 대한 실마리는 기미입니다기미란 우리 주변에 이미 존재하지만 너무 미세해서 아직 우리들의 의식의 주의를 끌지 못하는 미래와 연관될 현재의 사실들입니다.

성공할 사람은 이미 성공의 기미가 있는 것이고망할 사람은 이미 망할 기미가 있는 것입니다하지만  기미는 미세하기 때문에 우리가 점을 보는 것과 같은 특수한 행동을 통해 의식적으로 살펴보지 않는다면 간과하게  가능성이 많습니다.

오직 깨어있는 사람만이 점을 통하지 않더라도 기미를 인식하는 것이고 그런 사람은 점을  필요가 없는 사람입니다.

점을 보고나면 점사나 점괘가 나오고 우리는 그것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생각해 보게됩니다.

미래를 시뮬레이션 해보고 그에 대비하는 액션 플랜을 생각해 보는 셈인데 과정이 예측과학처럼 세련되지 않다고 해고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봉골레는 세련되고 바지락칼국수는 촌스럽다고 말해보아도정작 먹게되는 것은 똑같이 여러가닥의 밀가루면과  개의 조개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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