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출중한 음악가/작곡가 많다. 음악을 잘 모르는 나도 여럿을 알고 있을 정도이다. 유키 구라모토, 류이치 사카모토, 양방언 등. 그 이유는 일본이 인구도 많고 경제력도 크다는 것 이외에는 잘 알지 못하겠다. 일본인 특유의 꼼꼼함과 섬세함이 작용하는 것인지.
그런데 최근 오래전 일본 NHK 드라마인 <아오이 도쿠가와 삼대>를 보고, 그 드라마의 타이틀 음악을 작곡한 작곡가를 알게 되었는데 그는 이와시로 타로이다.
이 타이틀 음악은 처음 들었을 때 단순하고 건조해서 주의를 끌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놀라운 것이 드라마 자체는 재미가 별로 없지만 이 음악을 계속 듣고 싶다고 느끼게 한다는 점이었다.
주의 깊게 이 음악을 들으면 동일한 모티브가 계속 반복되어 변주되는데 특별한 것이 없으면서도 가슴을 감동하게 하는 정서가 있다. 내가 느끼기에 그것은 무상함이나 허망함이다.
이 작곡가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의 작곡을 한 사람이다. 최근에는 블레이드 소울 같은 게임 음악의 작곡도 한 모양이다.
한국에서는 뛰어나 클래식 연주가나 KPOP같은 대중음악 작곡가는 나오지만 출중한 클래식 음악 작곡가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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