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먹고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서인지 길에 천막을 치고 사주를 보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좋은 현상은 아니고, 오히려 불황을 의미하는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궁산명부소향(窮算命富燒香)이라고 어려운 사람은 푼돈을 내고 사주나 점을 보고 부자들은 절이나 교회를 가서 큰돈을 내고 시주 헌금을 합니다.
그래서 사주를 보는 사람이 는다는 것은 사회 전체의 생활이 그만큼 나빠지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일례로 일본도 버블경제가 꺼질 무렵에 사주 추명학이 크게 흥했다가 그 단계를 넘어서자 쇠퇴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더 어려워지면 점이나 사주도 못 볼 만큼 형편이 나빠진다는 뜻이겠죠.
어찌 되었건 길거리 사주에 사람들이 몇몇 사주를 보는데 궁금한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뭘 믿고 사주를 보고 있는 것일까요? 길에다 천막을 친 사람이 도대체 사주를 볼 줄 안다는 증거가 있나요?
그냥 심심풀이로 보는 거니까 천막 안의 사람이 실력 있는 사주쟁이든 아니든 상관이 없겠다는 사람도 있겠고, 그래도 기십만 원 들여 천막 만들고 자리 깐 거니까 믿고 봐야지 어쩌겠냐 하는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세상은 요지경이라 하겠습니다.
혹시 압니까? 심산유곡에서 몇 십 년 수도한 도통한 도사가 심심파적으로 길거리에서 사주를 봐주고 있을지.
나는 유료로 인터넷 사주를 봐 본 적이 없지만 중국어로 된 사이트의 무료 사주는 몇 번 보았는데, 명식이 정확하게 나오고 경우에 따라 그래프로 일생의 운세의 강약도 보여주고, 사주 고전들의 해당 문구를 연결시켜 보여주는 등 의미는 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운명을 예측하는 수준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컴퓨터로 사주 명리학을 구현하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겠지요. 저부터 자신의 명리 정보를 쉽게 도표와 그림으로 알 수 있는 그런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당연히 듭니다.
그런 이유로 바롬에서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가 가칭 <명리 리포트>라는 서비스입니다. 개인의 사주 명리 정보를 최대한 정확하게 파악해서 도표와 해설로 보여주는 그런 서비스입니다. 일반적인 명리 해설은 물론 평생에 걸쳐 각 연도마다 운의 좋고 나쁨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서비스 입니다.
현재 개발이 거의 완료되어 내부적으로 알파 버전을 테스트 중입니다. 정확한 만세력을 바탕으로 정통 명리학의 이론을 알고리즘으로 만든 프로페셔널한 서비스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개발 완료 목표인 8월말을 넘겼습니다만, 10월 중에는 인터넷을 통해 일반에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주명리학을 통해 인생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는 않는 것이 바롬의 공식 입장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명리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이전에 유래가 없던 정도로 정확하게 리포트로 만들어 보여주겠다는 것이 바롬의 주장입니다.
공개되는 시점까지 조금 더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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