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5일 목요일

주역과 명리에 대한 오해


간혹 사람들을 만나면 주역이나 사주명리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대부분이라 해도 좋을 정도다당연한 것이 사람들  주역이나 사주명리에 대해 오해하지 않을 정도로 공부를  사람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속설에 우리나라 역술인이나 역술학인이 70만이나 된다는 말도 하지만 사람들이 모두 주역이나  명리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고 말하지 못할 것이다차라리 주역을 (번역서라도한번 통독해  사람이 있냐고 물어 보면 빠를 것이다대한민국 국민  얼마나 될까

 알지 못한 사안에 대해 어떤 선입견이나 오해가 있을  있기 때문에  여기서 주역과 명리에 대한 세인들의 오해를  가지 소개하고 그에 대한 해명을 해보고자 한다.

첫째 오해로 사람들은 주역이나 명리를 점술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점이란 것은 미래의 특정 사안에 대한 예언을 말한다주역과 명리학도 미래를 전망하는 것이기는 하다하지만 미래에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 알고자 하는 점술과는 다르게주역이나 명리는 미래가 나에게 좋은가 나쁜가를 전망하고 자기의 처신에 대한 태도를 환기하는 정도로 그친다고 말할  있다.

주역이나 명리를 마치 어떤 구체적 사안에 대한 점술로 사용하여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현혹하는 것은 원래의 목적이 변질된 것이라고   있다이런 유형의 점술이라면 들어맞을 근거도 이유도 없을  아니라 실제로 들어맞는 일은 단지 우연에 불과하다고 봐야  것이다.

둘째로 미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신이라면 잘못된 것이거나 미혹된 믿음을 말하는 것이다비과학적이고 종교적으로 잘못된 믿음을 말한다고 한다주역으로 따지면 주역의 텍스트는  거짓을 결정할  있는 명제들의 집합이 아니고 단지 인간의 지각을 각성할  있는 언어적인 상징들의 집합일 뿐이다미술관에 걸려진 작품들을 보고 사람들이 감정과 인식을 환기할  그것을 가지고  거짓을 논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명리로 따지면출생할 때의 태양의 위치 (또는 다른 천체나 기후 등의 요소가 인간에게 영향을 준다는 관념은 종교와 관련된 개념도 아닐  아니라  비과학적인 것도 아니다오히려 과학적인 가설의 형태로   있다이런 가설이 검증되거나 반증가능성이 없으면 일종의 사이비 과학으로 평가 받게 되지만사이비 과학도 새로운 과학적인 관찰이나 발견에 의해 정상과학으로 복권될 수도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태양의 흑점 활동이 지구의 자기장이나 전자파에 영향을 주어 인간의 통신 활동에 간섭을 준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다 소위 우주선 cosmic rays, 宇宙線 이란  있는데 이는 태양계 밖에서 발생한 높은 에너지를 갖는 광선이라고 한다우주선은 주로 거대한 별들의 초신성이나 은하의 핵으로부터 온다고 추정되고 있다 우주선 입자들은 지구의 자기장에 의해 대부분 차단되지만 어떤 과학자들은 우주선이 첨단 전자장비 등에 영향을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더라도 명리가 사이비 과학인 것은 맞지만 근본 가설은 충분히 제기해   있는 성질의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독교 등의 종교 사상과 배치된다고 생각된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흔히 알다시피 유교는 종교가 아니라고 말한다왜냐하면 유교에는  종교처럼 신앙의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부처나 하느님을 믿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유교에서는 인간의 본성이 하늘로부터 받게 된다는 이른바 (하늘) 관념이 있기는 하지만이것은 인격적인 신의 개념도 아니고 초자연적 존재를 상정하는 것도 아니며단지 자연의 섭리이치를 포괄하는 용어일 뿐이다따라서 유교 내에는 종교적인 의미의 신앙(믿음)이란 개념이 없다고 말할  있다.

유교 사상의 연장선에 있는 주역이나 명리학에도 그러한  신앙에 관련된 개념은 일절 나오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따라서 주역이나 명리학을 어떤 이단의 종교와 동일시 하는 시각은 상당한 몰이해에서 유래한 것이라 말할  있겠다.

이상에 열거한 것 같이 주역과 명리에 대한 세인들의 인식에는 분명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현대적 의미에서 주역과 명리 같은 동양 전통 사상은 사실상 죽은 지식이라   있다이것들을 아무리 공부한다 한들 무엇인가를 만들어   있는 적극적 의미의 지식은 되지 못할 것이다.

단지 자기를 반성하고 돌아보는 수양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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