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7일 일요일

사주 팔자가 맞다면 왜 60년 주기로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


이런 식의 문제 제기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물론 사주가 허황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무의미한 질문입니다.

여기서는 한번 양보해서 사주가 허황한 것이 아니라는 가정 하에 말해봅시다.

알다시피 사주팔자는 60 주기인데 현실에서  주기적인 반복이 일어나지 않는 걸까요? 60갑자 바깥쪽에  다른 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장구한 시간을 60 단위의 반복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너무 단순한 생각이 되겠죠. 60 주기가 60번씩 바뀌어 3600  사이클을 만드는 것은 어떻습니까?

만들기 나름입니다사실 마야인들의 달력을 보면 달력의 구성요소들이 시계의 톱니바퀴 처럼 맞물려 단위들을 만들어가는데 여기에는 13 주기, 20주기, 260 주기, 365일주기가 있습니다 주기들을 조합하여 달력을 만드는데 260일 주기의 촐낀, 365일 주기의 하압, 그리고 5,125년 주기의 마야 장주기력이 그것입니다.

마야의 달력에 대해서는 네이버 캐스트를 참조하세요.

만약 사주 팔자에도 60갑자 바깥쪽에 보다  주기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60 마다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되겠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습니다소강절이란 사람은 우주의 주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생각했습니다.

소옹 [ 邵雍 ]

중국 북송(北宋)의 학자. 도가(道家)에서 '도서선천상수학'(圖書先天象數學)을 배우고, '상수'(象數)를 원리로 하는 관념론적 철학을 수립하였다. '역'()의 '태극(太極)-양의(兩儀)-사상(四象)-팔괘(八卦)'의 도식을 만물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우주생성의 과정이라 보고, 팔괘(八卦)가 교차하여 만물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였다. 이 확신으로부터 천하 일체의 현상을 천지(天地)의 8상(八象)으로 귀착시켰다. 이것이 그의 '상학'(象學)이다.

8상은 '일월성신'(日月星辰), '화수토석'(火水土石)이라 하며, 전체를 이것으로 환원하고, 전체에 이것을 배당하는 가운데에서 추상개념화하는데, 이 작업은 황당무계한 관념적 유희로 전락하였다. 다음으로 '수학'(數學)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원, 회, 운, 세'()의 설인데 한 세대=30년을 단위로 하여 일원(一元=129600년)마다 천지가 경신(更新)한다고 하고, 이것을 우주 시간의 최초의 순환 단위로 생각하였다.

천지의 개벽에서 인류의 탄생, 그리고 당시(북송)까지를 이 순환의 가운데에 위치 지웠지만, 이 작업도 현실을 수리(數理)에 맞추는 황당무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설은 규모가 웅대하기 때문에, 후세에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기도 하였다. 또 '아()를 통해 물()을 본다'는 것을 부정하고 '물()을 통해 물()을 본다'는 것을 주장한 '반관'(反觀)의 사상은 그의 경우에는 관념적이었지만 후세의 실학자들에 의해 과학적 인식 방법으로 발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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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60 1시()
(1분×60=1시)×12 -> 1일(하루)
(1분×60×12=1일)×30 -> 1월(한달)
(1분×60×12×30=1월)×12 -> 1년
(1분×60×12×30×12=1년)×30  -> 1세(30년)
(1분×60×12×30×12×30=1세)×12 -> 1운(12세=360년)
(1분×60×12×30×12×30×12=1운)×30 -> 1회(30운=10.800년)
(1분×60×12×30×12×30×12×30=1회)×12 -> 1원(12회=129.6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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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9 6백년이  주기를 이루는군요무슨 근거로 이렇게 정했는지는 모릅니다만  특별한 근거가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사주팔자는 태양의 위치를 근거로  태양력이라고 말한  있는데 그렇다면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주기 보다   주기가 있을까요과학적으로 말입니다.

물론 있습니다일명 우주년은하년이라 하는 것이 그것인데 태양계는 은하중심을 대략 2 5천만년에 걸쳐  바퀴 도는 사이클을 갖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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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년(Galactic year)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은하년은 우주의 연도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은하를 중심으로 태양계가 한번 공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2억2500만년 ~ 2억5천만년 "지상파"년으로 1궤도 범위의 길이로 예측하고 있다. 나사에 따르면, 태양계가 828,000km/h(230km/s)정도의 평균 속도로 은하중심을 기준으로 이동하는데, 빛의 속도는 이 속도의 약 1304배다. 만약 이 속도의 제트 항공기로 이동 할 수 있다면, 2분 54초면 전 세계를 돌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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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년을 도입하면 사주팔자에서 같은 일이 60 마다 반복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될까요?

이런 식으로 가설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  다른 이론을 첨가해 설명하려고 하는 시도들을 과학철학에서는 특별가설이라고 부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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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가설
[ ad hoc hypothesis ]
잠재적으로 반박하는 증거로부터 이론을 구하기 위해 단순한 설명적 이론에 첨가되는 가설을 말한다. 포퍼(Popper)의 반증주의(falsificationism)에서는 정당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는 자신의 이론을 반박으로부터 보호하고자 이러한 방식으로 가설을 사용한 사회사상가들의 보기로서 마르크스(Marx)와 프로이트(Freud)를 인용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특별가설 [ad hoc hypothesis] (사회학사전, 2000.10.30, 사회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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