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한 블로깅이란 수행과도 같다. 별로 하는 사람들도 없을 뿐더러 남이 그렇게 하는 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없다는 점이 같다.
정치에 대해 블로깅을 하면 금방 좌빨이니 일베니 하면서 싫어하는 사람이 나올 것이다.
종교에 대해 블로깅을 하면 어디선가 불만에 찬 수많은 신도들이 나와 겁박할 것만 같다.
경제에 대한 블로깅은 해봐야 무익할 것 같고,
요리나 여행에 대한 블로깅은 사진도 찍어야 하고 품이 많이 든다.
책에 대한 블로깅은 품이 안 들어 별로 힘들 것이 없는 일긴 하지만, 수행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한다고 해서 쌀 한 톨 생겨나지 않는 일이다.
양변기에 아침 저녁으로 10년 동안 물을 주면 나무가 자라날 지 모른다 (어느 영화의 대사다). 마찬가지로 책에 대한 블로깅을 만권 정도 하고 나면 한 소식 들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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