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안으로 굽는 이야기지만, 이름에는 좋고 나쁨이 반드시 있습니다.
좋은 이름이 복을 불러오고 나쁜 이름이 화를 불러올 수 있을까요? 꼭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롬 이름과 미래는 2013년 기준 대법원 인명용 한자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이름- 대략 90억 개의 이름을 생성하여 성명학적으로 분석하고 좋은 이름만을 선별해 보유하고 있는 사이트 입니다.
이 이름을 대상으로 컴퓨터 분석 과정을 거쳐 특별히 좋은 이름들만 따로 추렸는데, 놀랍게도 그 이름들에는 국회의원 ,국무총리, 장관 등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름이 상당 부분 포함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편, 성명학이 실제 맞는지를 검증해보기 위해 성명학 실증분석이란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한자이름을 수집할 수 있는 사람들 중 사고 등 좋지 않은 일과 연관된 사람들을 분석하였는데, 여기에도 자주 나타나는 성명학적 특징이 있다고 생각될만한 데이터를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들 연구는 엄밀한 사회과학적 방법론을 적용해 인과관계나 상관관계를 명확히 밝힌 그런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만, 좋은 이름 나쁜 이름이 있다고 합리적으로 의심할 만한 그런 정도의 데이터는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 (작명소 등을 통하지 않고) 이름을 직접 작명하게 되면, 좋은 이름이 될 가능성은 많지 않습니다. 전체 가능한 이름들 가운데 좋은 이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좋은 이름을 선택하고 나쁜 이름을 피하기 위해 작명가가 존재하는 것이겠지요. 만약 작명을 하는데 과도한 비용이 소요되는 것이 아니라면 작명가를 통해 이름을 작명하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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