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주역 입문서를 찾았다. 입문서라기에는 조금 어려운 책이었는데, 사실 주역을 쉽게 설명한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시중에 주역 입문서는 많지만, 제대로된 책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대개 전문 동양 철학자가 아닌 인문학자들이 쓴 책이 많은데 부족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 소개하려는 이책은 전문학자에 의해 쓰여진 제대로 된 입문서로, 읽으면서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느낀 책인다.
작가는 이기동 님으로 되어 있지만 동양철학자 최영진님과 같은 동양 철학자인 이기동님, 그리고 철학도였던 변영우 화백
3인 공저이다. 최영진님은 성균관대 한국철학과 교수로 최근 율곡학회회장으로 선출되었다는 기사가 검색된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시책으로 주역점을 치는 방법을 그림으로 잘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사실 이런 부분은 글로는 아무리 설명해도 알기 어려운 것인데, 그림으로 순서를 직접 보여주니 쉽게 이해가 된다.
책은 상하권인데, 상권 중의 앞부분이 해제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중반 이후 부터는 64괘에 대한 괘사와 효사를 하나씩
설명하고 있다.
책의 한부분을 인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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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역에서 점이란 의식을 정지시키고 무화시켜 무의식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신비적 직관을 가능하게하는 장치이며 사욕과 과욕을 씻어내어 도덕적 정당성을 확보하게 하는 수양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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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롬 이름과 미래 (baromnf.com)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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