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그렇습니다, 하고 좋은 이름이 아닌 분들은 빨리 개명을 하십시요 하면 작명가로서 마케팅은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BRNF는 어떤 합리적인 이유나 근거 없이 그런 주장을 하지 않습니다. BRNF는 가장 합리적인 작명철학을 가지고 근거 있는 주장을 기반으로 좋은 한글이름, 좋은 한자이름을 작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이름과 운명과의 상관관계를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먼저 좋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통계적으로) 성공한다는 주장에 대해 저는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좋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성공할까요? 가설을 세워봅니다.
<가설1>
- 좋은 환경에 때어난 사람은 부모가 성의를 다해 좋은 이름을 지어준다.
- 좋은 환경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 결과적으로 좋은 이름을 가진 사람은 통계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많게 된다.
가설1은 어떻습니까? 부모가 유력한 정치인 경제인이라면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짓는데도 실력 있는 작명가나 한문학자 등을 통해 좋은 이름을 지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름이 좋아서 성공한다기 보다 그런 유복한 환경에서 때어났기 때문에 성장기에도 많은 지원을 받을 것이고, 인생에 성공할 가능성도 당연히 높아지겠지요. 결과적으로 이름과 운명의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나올 것입니다.
사실, 조선시대 유명한 사람들은 나쁜 (한자)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이름이 좋아서 유명해 진 것은 아니겠지만, 좋은 이름을 가졌다는 것은 그 부모가 좋은 한자이름을 지을 수 있는 지식 수준을 보유했다는 것을 의미하겠습니다. 조선 시대에 있어서 한문(성리학)에 대한 지식은 그 사람의 사회 경제적인 지위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면 좋은 이름을 짓고, 당연히 좋은 가문에서 태어났으니까 성공하고 유명해지겠지요.
다른 가설을 세워봅니다.
<가설2>
- 좋은 이름을 가진 사람은 좋은 이름 덕분으로 사회적인 관계가 좋아진다.
- 좋은 이름을 가진 사람은 자기의 이름에 자긍심을 가지게 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
- 좋은 사회적 관계와 긍적적인 사고가 성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가설에 따르면, 어떤 이유로든 (좋은 환경에서 태어났든 아니든) 좋은 이름을 가진 경우, 그 이름이 사회적으로 불려지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와 대인 관계가 좋아진다는 것을 가정합니다. 예를 들어 좋은 이름으로 불리는 사람은 극단적인 예를 들어 "김개똥", "김말년" 이런 이름을 가진 사람들 보다 사회적인 관계도 좋고, 개인적인 자긍심도 높으리라고 가정하는 것은 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또 다른 가설을 세워볼 수 있을 까요?
- 좋은 이름을 가진 사람은 인간이 알 수 없는 힘의 도움을 받아 인생에 성공한다.
이 가설은 어떤 근거나 논리는 세울 수가 없네요. 일단 이런 류의 주장은 많습니다. 사주에 맞는 이름을 지어야 성공한다든지, 자기에게 맞는 소리를 가진 이름을 짓고 그 소리를 여러 번 부르면 어떤 힘에 의해 운세가 강해진다든지 하는 주장들입니다. 각종 점술에 의지한 성명학 이론들도 많습니다.
이런 주장들은 (사기이거나 아니라면 ) 이미 입증할 수도 없고 또 반증할 수도 없는 의사과학(또는 사이비과학)의 영역에 속하는 것들입니다.
이들 주장들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트에서 좀더 상세하게 다뤄보겠니다.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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