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사에 보니까 조디 포스터가 동성 연인과 결혼을 했다고 한다. 결혼을 했다니까 일단 축하할 일이다.
조디 포스터가 나오는 영화는 대부분 재미가 없는데 그중에서 하나 살린 영화가 있다. 칼세이컨 원작의 콘택트다.
그 스토리는 내가 직접 요약해서 쓰는 것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링크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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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애러웨이(조디 포스터)는 홀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밤마다 누군가와의 교신을 기다리며 단파 방송에 귀를 기울이거나 별을 보며 외로움과 슬픔을 달래지만 9세 되던 해 아버지마저 돌아가신다. 어려서부터 수학과 과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 그녀는 절대적인 진리의 해답은 과학에 있다고 믿었으며, 성장해서는 별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된다. 어느 날 우주인과의 교신연구 프로젝트에 참가 중인 엘리에게 베가성(직녀성)으로부터 메시지가 도착하는데, 1920년대 히틀러가 올림픽에서 했던 연설장면으로 이루어진 그 메시지에는 수많은 디지털 신호가 담겨 있다.
디지털 신호의 암호를 해독한 결과 은하계를 왕래할 수 있는 운송수단을 만드는 데 필요한 설계도였고, 엘리와 한때 연인이었던 행정부 고위참모 파머 조스(매튜 매커너히)의 협력 아래 우주수송기가 만들어진다. 엘리는 소형 비디오카메라가 장착된 우주선을 타고 지구에서 첫번째로 외계를 여행하게 되는데, 여러 개의 웜홀을 통과하여 18시간 후 베가성의 아름다운 열대 해안에 착륙하여 죽은 아버지의 형상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나 귀환한 엘리는 자신의 비행이 단지 몇 초에 불과했으며, 우주선이 발사된 직후 바다에 추락하여 프로젝트가 실패로 기록된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엘리의 경험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무의식의 경험쯤으로 치부되어 아무도 믿지 않을 뿐 아니라 미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나중에 비디오카메라 필름에는 정확히 18시간의 정적이 기록되어 있음이 밝혀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콘택트 [Contact]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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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도(得道)란 미혹(迷惑)의 세계에서 깨달음의 피안(彼岸)으로 건너가는 것, 득탈(得脫) ·도탈(度脫)이라고도 한다단다. 도(度)란, 바라밀(波羅蜜:pāramitā)의 의역(意譯)으로 윤회의 세계에서 열반(涅槃)의 세계에, 즉 고해(苦海)를 건너 열반의 피안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보통 뭔가 사람들이 깨달을 수 없는 어떤 대단한 것을 깨닫는 것을 득도라 한다. 우주의 진리, 생의 의미 이런 것 말이다.
그런데 가끔 득도를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석가모니를 위시해 그 제자들,… 예수도 뭐 일종의 그런 사람이 아닐까?
오늘날에도 간혹 몇 십 년 동안 산속 수행을 통해 득도를 했다는 사람이 나오는데 정말로 득도를 한 것인지, 아니면 득도했다고 스스로 믿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득도를 했다고 사기를 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베가성에 갔다온 콘택트의 주인공과 같은 상황이다. 다시 한번 조디 포스터의 결혼을 축하한다.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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